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용호문은 무공의 고수인

왕강룡과 왕복호 형제가

건립한 무술관이다

그들은 탄압으로 부터 사람들을 구하고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그들은 집없는 아이들에게

무술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용호문은 정의의 상징이 되었고

그때문에 입관하고자 하는 청소년이 늘어났다

그러는동안 왕복호의 아들 왕소룡은

그의 어린 동생인 왕소호를 두고

용호문을 떠날 것을

결심하게 된다

화운사신님�

나찰여, 마곤의 태도가 맘에 들어서

그와 계속 협력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니 나찰영을 그에게 넘겨주고

앞으로 더욱 심혈을 기울이라 전하거라

영패가 우리 나찰교를 대표하는
중요한 것임을 명심하거라

전 이미 나찰영을 당신에게 넘겨 드렸어요

만약 무슨일이 생긴다면
당신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거에요

잘 알았소. 걱정하지 마시오.

이런 우연이...

나 기억하겠니?

- 소...
- 그래!

기억하고 있었구나!

그때가... 우리 5학년때였지 아마

5학년이었다고? 아니 3학년이었지

그게 그거지

그게 그거라니?

기억력이 형편없구나

우리반에서 제일 뚱뚱한 애 기억나?

알지. 항상 찔찔 울던 그 애?

아니, 울보가 아니고 오줌싸개 말이야

그니까, 오줌쌌다고 찔찔 울었잖아

그 녀석이 네 땋은 머리 당기는 거
무지 좋아했었지

무슨 말이야? 난 단발머리였는데...

내 기억으론 넌 긴생머리였어

내가 내 머리모양을
잊어버렸을까봐?

그럼 네이름이 창이란 걸 잊을 수 있니?

이봐, 누가 누구더러 기억력이 나쁘다는거야

난 창이 아니네, 소희야

난 소희 아닌데...

- 실례했습니다
- 실례했어요

이봐요!

이름이 뭐에요?

왕소호에요

전 마소령이에요

- 얘들아
- 대사형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마곤이 윗층을 전부 예약해서

자리가 없어요

마곤이라고?

홍콩에서 제일 큰 우두머리죠

검정옷 입은 애들은 그 사람 부하들이죠

저기봐, 흰 옷입은 자들이 들어와요

저들은 백사자파인데
마곤에 버금가는 세력이죠

흰 옷을 입든 검은 옷을 입든
다 나쁜 놈들이야

마곤, 이번에 또 영패를 차지했군

당신이 밀수마차들을 독점하고 있소

나찰교와 일할려면 진땀깨나 흘려야하오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할거요

진땀이라니?
당신보다 내가 더 노력했어!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당신 몫의 반을 내놓으시오

지금 농담하는거요?

영패를 가진 사람이
모든 몫을 차지하는 거야

반을 원해? 제정신이야?

훌륭한 음식이군
계산할 시간이야

엄마!

감히 내 돈을 떼어먹고 도망가?

그런게 아니라
우리도 피해자에요

이미 많은 돈을 갚았잖아요!

내버려 두세요
마곤의 심복 반강교의 부하들이에요

참으세요
사부님이 아시면 화내실거에요

영패는 화운사신이 내게 준 것이오

자신있으면 가져 가시오

내가 봐주고 싶어도
우리 반강교 두목이 원치 않아, 알아?

쳐먹어봐, 어서!

사형!

영패가 어딨지?

넌 누구냐?

난 왕소호요

영패를 돌려주지 않으면 여기서 못나가!

감히 내부하를 때려?

내가 한 일은
내가 책임진다

내려가

보내줘라

왜 이 놈을 놔주시는 겁니까?

저런, 반강교가 점점 도를 지나치는군요

- 형님, 제발...
- 뭐 어쩌라고, 응,응?

왕소룡, 뭘 쳐다보는거야?

일대일로 한 번 붙어볼래?

형님, 왜 그 꼬마녀석을 놔주신 겁니까?

한 놈도 그 꼬마를 건드리지도 못했고

그걸 백사자파가 보고 있었으니
두목님이 그렇게 끝내지 않으셨다면

두 파간에 싸움이 났을 것이고
그래봤자 좋을 것 하나도 없잖아

누가 백사자파따윌 신경쓰냐?

넌 고작 경호원일 뿐이야

그 꼬마녀석쯤은
나 혼자 처리할 수 있어

난 고수라고!

- 반강교
- 맞짱 함 뜨자!

나가!

조심하는 게 좋을거다

소룡아, 왜 아까 그 꼬마랑 싸울때

전력을 다하지 않은거냐?

영패는 제가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자, 자, 한 잔 들자...

영패가 왜 여기있는거야?

사형이 싸우고 있을때
제가 주워서 가져왔어요

이리줘봐

이걸 팔면 돈 좀 될 것 같은데

내 생각도 그래

팔아서 돈이 생기면
좋은 일에 기부하면 되겠네

팔다뇨, 그건 안돼요
이건 나찰영패라고요

잠깐만, 오늘 누가 사는거지?

당근 대사형이지
꼭 말로 해야하나?

또 나야?

말하자면

대사형은 잘생겼지, 인간성 좋지, 돈 많지

대사형을 위하여, 건배!

- 건배!
- 고마워요

마셔

광두성, 저 음식들 좀 이쪽으로 줘봐

오늘 회가 아주 신선하구만
너무 맛있네

여기 두 접시 추가요

어서, 빨리. 고마워요

오늘은 대사형이 대장이니까

대사형부터 맛을 보는거야

이건 대사형 꺼

그리고 이번엔...
니꺼 아닌 내꺼!

그 영패 이리줘

영패?

- 영패라니?
- 무슨 영패?

몰라

이건가?

네 머리가 영패구만

이걸 원하는 거야?

얼마에 살건데?

저번엔 이렇게 형편없진 않았는데...

소룡!

뭐하러 온거야?

영패 잃어버릴까봐 도와주러 왔지

저 놈들 술에 약도 좀 타고

영패는 이미 되찾았다

난 더러운 수작을 싫어해

저 놈들은 우리 영패를
노리개 삼아 놀았어

그러니 저 놈들도
매일밤 두드려 패줘야겠어

방금 나보고 뭐랬지?
더럽다고?

바보같은 놈!
내가 한 수 가르쳐 주지

쳐라!

왕소룡, 니가 감히 날 쳐!

저 놈도 같이 쳐라

응급실로 가고싶냐?

저 놈을 치라니까!
도대체 누구편이야?

왕소룡!

한 번 붙어보자고 했었잖아?

들어가, 들어가!

들어가, 닥치는대로 조져버려!

난 밥 먹을때 건드리는 놈이 제일 싫어

이봐, 쌍절곤 실력이 형편없더군
연습을 더 해야겠어

아...언제 한번 붙어보자고

도와줘서 고마워

고맙기는...뭘
두고 볼 수 없어서 그런건데

난 석흑룡이야

왕소호라고 해

왕소호라...

사나운 이름이네
이만 갈게

다들 괜찮아?

대사형, 괜찮아요

피가 흐르진 않아요

대사형, 이거 대사형거 맞죠?
제가 주웠어요

왕소룡...

왕소호! 혹시
용호문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나?

광두성, 영패는 네가 주워 왔으니까

사부님께 직접 설명해드리는 게 좋겠어

그렇게 째려보지말고
만져봐봐

이 흉터는 내가 어렸을 때 생긴거야

너희들만한 나이에

난 이미 무술을 잘하게 되었지

한번은 누군가 휘두른 칼에

스치면서 이 흉터가 생겨버렸어

사부님, 영패가요
되게 큰 황금영패였어요

그걸 제가 주웠거든요

그런데 장발을 한 놈이 돌려달라는거에요
당연히 못준다고 했죠

그러자 그 놈이 우릴 때렸어요

또 때리고 피하고

사부님이 가르쳐주신대로요

그랬더니 이렇게 되고 말았어요

우린 정말 잘못한 게 없어요

우린 잘못한 게 없다구요

그 영패는 말이다
나찰영이라는 건데

나찰교의 화운사신과
마곤의 교류허가증이다

나찰교는 범죄조직이야

그들의 물건을 훔쳤다면서

잘못한 게 없단 말이냐?

지금부터 3시간동안
기마자세로 있거라!

누가 나 좀 부축해줘
앞이 안보여

날 잡아

큰아버지

형을 만났어요

마곤을 위해 일하더군요

그러면 나찰교와 관련됐겠구나

하지만 형이 나쁜사람같진 않았어요

형을 이리 데리고 오너라

왕사부님

저는 바다를 건너온
석흑룡이라고 합니다

차이나타운에선 저를
대적할 만한 사람이 없지요

그러다가 용호문의 왕강룡사부께서

무공이 높고 십팔반무예에
정통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중국 무술의 정신을 살리고자

각 문파의 무술을 결집하고 싶습니다

제자로 받아주실래요?

제자로 받아달라는 게
뭐가 잘못됐나요?

아직도 여기 있네?

기다려야지

난 절대 포기 안해

쌍절곤실력이 대단하더군

가르쳐줄래?

가르칠 순 없고
같이 한 번 겨뤄보자고

좋아

쌍절곤은?

그런데 내가 유도 한다고 말했던가?

일어나

와! 발차기 좋은데?

근데, 그 흉터 어떻게 생긴거야?

그 흉터말이야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니 볼에 흉터말...

이 흉터는 무술을 겨루다가 생긴거야

상대방은 절름발이가 되었지

어서 덤벼
조심해야 할걸

소룡오빠, 이리와 봐요

아빠의 안전을 위한 거에요
우리 같이 빌어요

내가 널 지켜준다는 게

미덥지 못하다는 거니?

나랑 겨뤄보자

싫어요
오빠를 죽이고싶지 않아요

그럼 내가 죽겠네

신에게 기원하는 말고
네 자신을 믿어라

너와 네 아빠에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거야

만약 아빠가 모든 걸 청산하신다면

오빠가 더이상 우릴 지켜줄 필요도 없고

우리 모두 안전하게 될 거에요

만약 청산한다면
오빠는 어디로 갈거에요?

우선 이거 갖고 있어요

다른 향을 가져와서
오빠를 위해 빌게요

엄마, 소호엄마가
우리아빠를 뺏어간거죠?

소호랑 그 엄마가 미워요

소룡아, 그들을
미워해선 안된단다

네 아빠와 나는
소호엄마때문에 헤어진 게 아냐

엄마 스스로가 결정한 거란다

소룡형아~ 나와봐
나야 소호

어서 꺼져!
다신 찾아오지 말라구!

용호문 사람은 누구도 보고싶지 않아

어서 꺼져, 꺼지라구!

왜 우는거야?

웃을때까지 맞아볼래?

거기서!

잡아! 도망가지 못하게해!

거기서!

어딜 도망가, 이녀석!

덤벼볼래?

왜 이러는거야?

왜 이러냐고? 때리려는 거다

때려!

신발을 벗겨가자

다시는 이 공원에 놀러오지마라, 알았냐?

가자!

소호야, 어서!

알았어, 올라가고 있잖아

내 신발을 줄게 신어

안그럼 네 엄마한테 혼날거야

형은 엄마한테 혼나는 게 안무서워?

안무서워

고마워

내가 왜 싸웠는지 알고싶지 않으세요?

왜냐하면 네가 정의로운 사람이란걸 믿으니까

만약 그 애들이 잘못하지 않았다면

넌 결코 싸우진 않았을거야

그녀석들이 소호를 괴롭히길래

싸울수 밖에 없었어요

이 옥패를 항상 지니거라

네가 어딜가든 넌 용호문 사람이야

장차 미래에 큰일을 이루게 될거야

넌 왕복호의 아들임을 기억하거라

절대로 범죄를 저질러선 안된다

네 인생이 좌절로 가득차더라도

당당하게 머리들 들고

용호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절대 포기해선 안돼

큰 일을 이룬다는 게 뭐에요?

더 자라면 알게 될거야

어디보자

언제쯤 내가 큰 일을 이루게 될까?

불이야! 불!

소룡아, 네 엄마가 아직 못나오셨어!

어머니는 끝내 나오지 못하셨지

어머니를 다시 볼 수 없었어

만약 마곤형님이 아니었다면
난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을거야

난 은혜에 보답하고자

마곤형님을 위해 내키지도 않는 일을 했지

나도 잘 알고있다
여길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용호문으로 돌아가기엔
내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용형

난 형 동생이야

알아, 그래서 어쩌라고?

울면서 껴안기라도 하라는거니?

아님 네가 날 안고 형이라 부를거야?

큰아버지와 난
형이 용호문으로 돌아오길 바래

더이상 마곤같은 악당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면 해

그러니까 넌 영웅이고
난 악당이란 말이지

너나 용호문으로 돌아가서 영웅놀음이나 해!

안녕, 창!

난 왕소호에요

아, 재미없어

소룡형이랑 친해요?

우리 아빠랑 같이 일하니
친 오빠나 다름없죠

당신은 친동생이죠?

근데 왜 하나도 안 닮았죠?

둘은 형제면서

아깐 왜 그렇게 대했죠?

그래서 말인데 좀 도와줄래요?

좋아요, 핸드폰 좀 줘봐요

받아봐요, 어서!

여보세요?

네?

내 전화번호에요
나중에 연락해요

이봐요, 날 도와준다고 했잖아요?

맞아요, 근데 지금이라고 안했거든요

나중에 연락할게요, 안녕!

반강교와 그 부하녀석들을
처리해줘서 정말 고맙네

근래에 하는 일없이 말썽만 일으키니 원...

그만 두시면 되죠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곤형님, 정말 그만두기 어려운가요?

나야 오랫동안 이일을 해와서 괜찮지만

소령이 제일 걱정이야

전 여지껏 형님을 아버지처럼

소령을 내동생처럼 여겨왔습니다

내 가족에게 절대로
나쁜 일이 생기지 않게 할겁니다

너만 믿는다

잘 생각해 보세요

그럼 넌 용호문으로
다시 돌아갈거냐?

예

하지만 아직 때가 안됐어요

형님이 청산하실 때까지 기다려야죠

절 보내버리고 싶으세요?

소룡아
영패를 나찰교에 돌려주거라

신발 쌍절곤이야!
조심해!

야! 뭐? 이게 뭐하는 짓들이냐?

무술연마는 하지않고
신발을 갖고 놀아?

좋아, 한달동안 신발을 신지마라!

당장 던져 버려라!

왕사부님
절 가르쳐주시지 않으실거면

적어도 테스트는 해보셔야죠

가장 자신있는 게 쌍절곤이냐?

그렇습니다

사부, 무기를 고르시지요

네가 얼마나 어수선한지 아느냐?

어린애보다 더 형편없다

쌍절곤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쌍절곤 꽉 쥐는 법을 알게되면

그때 다시 나를 찾아오거라

저는 석흑룡이라고 합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저를 대적할 자가 없지요

네가 얼마나 어수선한지 아느냐?

쌍절곤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쌍절곤 꽉 쥐는 법을 알게되면

그때 다시 나를 찾아오거라

전 외국에서 자라면서
괴롭힘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스스로 얼굴에 칼자국을 냈습니다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싶었거든요

그리고는 쌍절곤을 익혔습니다

잔인하고 강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오늘 엄청 두들겨맞았습니다

제 생각엔 꽉 쥐었다고 생각했던 쌍절곤을

그렇게 쉽게 뺏겨버리다니...

오랜 고심끝에 깨달았습니다

쌍절곤은 힘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잡아야 한다는 거죠

또 얼굴에 난 흉터로

사람들을 겁줄 수 없다는 것도요

이제부터 더이상
제 흉터에대해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말하겠습니다

왕사부께서 내얼굴에
신발자국을 남겼다는 걸요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흑룡!

자네 집안 일 좀 할 줄 아나?

아닙니다. 배우면 할 수 있습니다

마곤이 나찰영을 돌려주고
청산한다고 했나요?

당신에겐 좋은 소식이군요

내가 당신의 나찰교 입문을
주선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우린 함께 있을 수 있죠

왜 그런 눈으로 보는거죠?

이해하지 못하나본데

내가 화운사신에게 말하면 당신을 두목자리에 앉힐 수 있어요

결국 당신이 두목이 되는거죠

그때 당신을 구하지 말 걸 그랬어

왕소룡, 잘 들어요

당신이 나찰교에 입문하든 안하든

우린 악당이라구요

우리 운명을 바꿀 순 없어요

- 소룡오빠..저
- 소령아

너 소호랑 연락되니?

네

만나자고 전해줘

부탁해

여기가 어딘지 기억나니?

넌 어려서 확실하게 기억하지 못할거야

예전에 이곳은 공원이었어

지금은 단단한 콘크리트 위에 앉아있지만

예전에 우리 둘이 맞은 뒤에
여기에서 행복한 추억을 숨겨두었지

난 무공를 익혀서
사람들을 때려줬으면 좋겠어

소호야, 무공은
사람을 때리는데 쓰면 안되는거야

사람을 보호하는데 써야돼

어쨌든 나중에 우리
절대 나쁜 사람이 되지 말자

알았지?

알았어

저길봐, 용호문이 바로 저쪽이야

넌 무고한 사람들을 때린 적이 있니?

없어, 절대로

난 무지 많이 때렸었지

실제로 오래전부터
내겐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어

니가 믿든 안믿든 간에

너한테 지금 모두 털어 놓고 싶어

내게 동생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거

네가 너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듯이

나도 나의 원칙이 있어

내가 뭘 하는지 나도 잘알아

가자!

형

그럼 도장에서 기다릴게

좋아, 용호문으로 갈게

나찰영을 포기한다는건
날 우롱하는 것과 같다

나찰여

마곤과 왕소룡을 반드시 죽여라

잘 해라! 잘 해!

소령아 모두 널 보고 있어!

실력을 보여줘!

보여주라구!

아빠, 제 실력 어땠어요?

나쁘진 않더구나

우리 팀에서 제가 가장 잘하는데

고작 나쁘지 않다 라구요?

내가 예전에 소프트볼 최고선수였으니

너희들 경기는
어린애 장난처럼 보일수 밖에 없지

좋아요, 아빠실력이 그렇게 좋다면

우리 한 게임해봐요

좋지, 해보자꾸나

근데 옷을 갈아입는게 좋겠다
뭐 좀 먹으러 가야지

소룡오빠도 올거야

그러죠

여보세요?

왕소룡, 지금 좀 만났으면 해요

그러고 싶지 않소

후회할거에요

빨리도 왔군요
내가 보고싶었나봐

물속에서 사랑을 나눠봤나요?

고작 그거 물어보려고
급하게 날 찾은거요?

문신 그려줘요�

내가 왜 그려야 하오?

내 생일선물로요

생일이 있었소?

오래전 당신이 날 살려주었죠

그날이 바로 내생일이에요

됐어요, 안해줄 줄 알았어요

돌아봐요